일상을 붙잡아 주는 작은 물건들
AND Leader 김광민 리더

염주와 러닝화, 책과 이태리타올처럼
일상 속 물건들과 함께 하루를 이어가는 사람
AND 김광민 리더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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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염주를 사용하시게 된 특별한 계기나 이야기가 있을까요?
저는 불자입니다.
되는 일도 없고, 인생이 막막하다고 느껴질 때면 절에 가서 108배를 해요. 그러다 우연히 불교용품점에서 단향목 염주를 발견했어요. 염주를 차고 외출을 하면, 괜히 저를 지켜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실제로 무언가가 바뀌는 건 아니지만, 마음이 조금 편해지는 그 느낌이 좋아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어요.
Q. 염주를 쥐고 있을 때, 마음은 어떻게 달라지나요?
일본 애니메이션 후르츠바스켓을 좋아해요. 작품 속 인물들이 염주를 차고 있다가 풀면 12지신으로 변하거든요.
저는 변하진 않지만(웃음), 염주를 차고 있으면 왠지 불심이 생깁니다. 나무아미타불 같은 느낌이랄까요.
Q. 안경을 처음 쓰게 된 계기와 지금까지의 변화가 있다면요?
직업이 PD다 보니 컴퓨터를 정말 많이 봅니다.
밤을 새우면 거의 하루 종일 화면을 보는 셈이죠. 눈의 피로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안경을 쓰게 됐어요.큰 변화는 없고, 그냥 계속 쓰고 있습니다.
Q. 러닝화를 신는 순간,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솔직히 말하면 “아, 밖에 진짜 춥다. 지금이라도 뛰지 말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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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럼에도 러닝을 계속하게 만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혈액순환, 심장 건강, 심뇌혈관 질환 발생률 저하.
아주 현실적인 이유들이에요.
Q. 러닝 중에는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러닝이 끝나고 먹을 소주 안주를 생각합니다.
Q. 이태리타올을 떠올리면 어떤 기억이나 상징이 연상되시나요?
어릴 때 아버지가 등을 밀어주시던 기억이 떠올라요. 그래서인지 저는 목욕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씻고 나면 몸도 마음도 조금 편안해져요.
이태리타올처럼 벗겨내고 나면 시원해지는 게 인생에도 있다면, 아마도 그건 비밀 아닐까요.
Q. 일상에서 ‘씻는다’는 행위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고 생각해요.
모든 일의 시작이죠.
잘 씻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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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평소 어떤 책을 읽고, 그 시간이 일상에서 어떤 의미를 갖나요?
소설을 아주 좋아합니다.
주로 지하철에서 읽는데, 책을 읽고 있으면 이동 시간이 굉장히 빨리 지나가요.
하루 중 잠깐이라도 생각을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Q. 혼자 있는 시간에는 주로 무엇을 하시나요?
술을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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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장 좋아하는 장소나 시간을 공유해주신다면요?
집 거실에 있는 식탁,
밤 11시에 소주 마실 때입니다.
Q. 지금 삶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중년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