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날일수록 더 차가운 커피를 찾는다.
대화를 나눌수록, ‘균형을 찾아가는 사람’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일상 속에서도 자신만의 리듬을 지켜내는 사람,
EB 김소이 시니어 매니저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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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쿠로미를 좋아한다고 했어요. 왜 좋아하나요 ?
고등학교 때까지는 “헬로키티”를 좋아했어요. 그 시절 문구점에는 산리오 캐릭터는 “헬로키티” 외에는 없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했고 그중 “쿠로미”에게 끌렸어요. “마이멜로디”처럼 밝고 완벽한 느낌보다는 조금 암울하고,
무언가 사연이 있어 보이는 캐릭터 같아요. 저는 오히려 그런 게 좋아요. 그렇다고 핑크색을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
Q. 쿠로미에 대해서 더 할 이야기가 있나요 ?
집에는 “쿠로미 존"이라고 부르는 공간이 따로 있어요. 남들이 다 가지고 있는 쿠로미가 아니라 리미티드 에디션 쿠로미로 채워진 저만의 공간이에요. “쿠로미”가 유명해지면 좋겠어요. 아직은 저만큼 쿠로미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생각해요. 근데 너무 유명해지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하철에서 저보다 더 비싼 쿠로미 인형을 메달고 가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데, 그때 조금 싫은 감정이 들었어요. 쿠로미는 제 원앤온리였으면 좋겠거든요.”
오혁을 좋아하지만 이제는 너무 유명해져서 잘 안 듣는 그런 감정이라고 할까요~
Q. 빵순이로 알고 있어요. 다른 밀가루 음식도 좋아하나요 ?
빵은 밀가루 음식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에요.
칼국수. 수제비. 라면은 좋아하지 않아요. 중국집에 가면 짬뽕이 아닌 짬뽕밥을 먹어요. 그리고 국밥을 좋아합니다.
Q. 최애 빵이나 베이커리를 소개해주세요.
카페에 가면 꼭 빵을 고르고 커피를 주문합니다.
시간을 내서 가끔 가는 곳이 있어요. 청주에 있는 ‘우리 베이커리’인데, 거기 초코케이크가 제일 좋아요. 살면서 먹은 케이크 중에 가장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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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커피, 그것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나요 ?
뜨거운 커피는 아직은 어른이 마시는 음료라고 생각해요.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는 블랙커피를 종종 드셨어요. 늘 궁금하기도 했어서 가족외식날 아버지를 따라 무작정 주문했어요. 믹스커피를 마셔본 경험이 있어서 당연하게 마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어요. 아무리 설탕을 넣어도 쓰기만 하지 먹을 수 없었어요.
그런 모습을 보다가 아버지가 이야기하셨어요. “뜨거운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날이 오면, 그때 어른이 된거다" 라고요.
Q. 그러면 김소이 시니어 매니저에게 커피란 무엇인가요? 어떤 시간에 마시는 커피가 가장 좋은가요?
직장인들이 다 비슷하지만 출근하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고 출근해요.
겨울에도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셔요. 산미 없는 맛을 좋아하고 바쁘고 정신없는 날 일수록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더 자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스아메리카노의 차가움과 단정한 맛이 정신을 맑게 해주면서 저만의 리듬을 찾게 해주고 ‘나’를 구분 짓는 기분이 되는거 같아요.
Q. 뜨거운 커피를 마실 수 있으면 어른이라고 했는데, 어떤 사람이 어른이라고 생각해요 ?
우선, 뜨거운 커피를 아무렇지 않게 마시는 사람.
두번째는 초점을 잃은 눈동자와 달관한 표정? 저는 성격이 급해서 모르겠지만 급작스러운 상황이나 당황스러움에도 안정감을 가져다 주는 느낌을 주는 사람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말을 하기 전에 3초 동안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제가 경험한 어른들은 다 비슷하게 같은 특징들을 가지고 있었어요.
Q. 캘린더 앱도 잘 사용하고 있다고 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일정 관리 앱은 항상 켜져 있어요. 자리에 앉으면 가장 먼저 확인해요.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줄이기 위한 저만의 안전장치 입니다.
Q. 계획적인거 같은데 혹시 MBTI가 J인가요 ?
네. 맞아요. J 입니다.
최근에 본 글 중에 J와 P의 차이는 계획을 하냐 안 하냐가 아니라, ‘통제력과 유연성의 차이’라는 말이 있었어요. 그 말이 정말 공감됐어요.
저는 계획이 틀어지면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에요. 그래서 오히려 쉬는 날까지도 계획을 세워요. 그래야 마음이 안정돼요.
Q. 그 계획 안에 쉼이나 재충전의 시간도 있나요 ?
일과 휴식의 균형을 잡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또 계획을 세울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무엇인가요?
대학생 시절에는 동아리를 너무 많이 들어서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모두 밖에서 보냈던 때도 있었어요. 그렇게 1년을 보내다 보니 몸도 지치고 마음도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꼭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구분해서 하루 일정 안에 균형 있게 넣으려 노력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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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베트남을 인생 여행지로 이야기 했는데, 여행 좋아하시나요?
여행은 저에게 다른 하나의 재미있는 프로젝트인 것 같아요. 제가 하는 일은 대부분 주어진 조건 안에서 짧은 시간에 기획을 해야 해요.
하지만 여행은 그 반대죠. 모든 걸 제가 선택할 수 있어서 원하는 수준으로 기획할 수 있으니까요. 그게 재미있어요.
Q. 최근에 여행 갔다가 다리를 다쳤는데 회복은 잘하고 있나요 ?
작년에 캐나다로 여행을 갔을 때 다리를 다쳤는데 떠나기 전에 혹시 모르는 상황을 예상하고 보험을 들고 다녀와서 다행이었어요. 귀국 전부터 어느 병원으로 가야 통원치료 하기 편할까 ? 입원했을 때는 ‘출근을 언제 다시 할 수 있을까’ ? 등등을 생각했어요. 이상하겠지만 다리를 다치고 나서 그런 생각부터 하게 되더라고요.”
Q. 그렇다면 지금의 김소이를 어떻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
최근 들은 아이유의 쇼퍼 가사가 기억이나요 “ 아직도 난 더 가지고 싶어 설레는 게 이렇게나 많은 걸~~ 시간은 짧아 더 빨리 가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