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매사에 열심히 사는 만큼 앞으로의 목표도 많을 것 같은데, 인생에서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상담을 전공했고, 석사까지 했다보니 처음에는 당연히 상담사의 길을 갈 거라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남의 이야기를 듣고 돈을 받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도 자격증도 있고 공부도 했으니, 언젠가는 정말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무료로 상담해주고 싶단 생각은 있어요. 상담 자체로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닌 필요로 하는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해요.
Q. 정리해보자면 유진님이 이루고 싶은 건 개인의 성공보다는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삶’인가요?
네, 그런 것 같아요. 언제 기분이 가장 좋은지 생각해보면 제가 도와준 일이 누군가에게 좋은 결과로 돌아왔을 때 이고 그럴 때 내가 ‘괜찮은 사람이구나’ 저 자신을 스스로 인정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 인생에서 한번 이뤄 보고 싶은 것이 있냐고 묻는다면 한 가지 모습이 아니어도, 그냥 계속해서 사람을 돕고 싶어요. 그게 반찬가게 사장님이 될 수도, 다른 모습일 수도 있겠지만요.
Q. 그런 삶을 계속 살기 위해, 스스로 지키는 원칙이나 연습하고 있는 태도가 있다면요?
평소에 제가 실수했을 때는 비겁하지 말자, 잘못했다고 솔직히 인정하자.
이 두 가지를 늘 마음에 새기며 연습하고 있어요.
잘못을 인정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그렇게 해야 더 단단한 어른이 될 수 있다고 믿어요.
나이가 들수록 어쩔 수 없이 저만의 ‘습관’이 생기는 것 같아요.
“나는 이 일을 오래했고, 너보다 나이가 많으니까”라는 무의식적인 태도가 스며들 때가 있죠.
그래서 의식적으로 스스로를 객관화하려고 노력해요.
모든 사람에게는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나와 전혀 다른 사람에게서도요.
그런 열린 태도를 잃지 않으려 늘 스스로를 다잡고 있어요.